[경북] 번남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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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내 위치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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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경북 안동시 |
◼︎ 문의 및 안내 | |
◼︎ 홈페이지 | 미입력 |
◼︎ 주소 |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종가길 50(풍천면) |
구들장보다 더 따뜻한 정이 있는 곳
번남고택
‘집은 주인을 닮는다’라는 말이 있다. 안동 하회마을에 있는 번남고택도 예외는 아니다. 소박한 고택이지만, 따뜻한 기운이 가득해서 다녀가는 사람들의 마음에 좋은 추억을 남기기로 소문이 자자한 번남고택. 그 따뜻한 기운은 안주인을 닮았다. 여름에는 시원한 미숫가루 한 잔을 건네고, 겨울에는 따끈한 차 한 잔을 건네며, 손님을 가족처럼 반기는 주인아주머니의 포근함이 번남고택의 보물이다.
대칭과 비대칭이 만들어낸 고택의 아름다움
하회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번남고택은 150여 년 된 전통 가옥으로,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 선생 15대손의 집이다. 나지막한 담장 안으로 들어서면, 기품 어린 고택과 너른 마당이 나온다. 고택은 돌을 쌓아 올린 기단 위에 지어 올린 모습이다. 각기둥 아래 주춧돌이 놓였고, 기단 위로 툇마루가 있다. 또한, 구조상의 아름다움을 더했는데, 대문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작은 사랑방과 마루가 있고, 오른쪽에는 같은 구조로 큰 사랑방과 마루가 있어서 서로 대칭을 이룬다. 동시에 오른쪽의 지붕을 조금 더 높고 화려하게 짓고 전체적으로 왼쪽보다 오른쪽이 한 발짝 앞으로 나오게 하여 비대칭의 멋을 더했다. 빙 둘러 꽃이 핀 툇마루에 앉으면, 하회마을을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
문을 닫으면 방으로, 문을 열면 툇마루로
번남고택은 ‘ㅁ’자형의 구조로, 앞쪽에 사랑방이 있고 대문 안쪽 마당을 지나면 안방이 있다. 그리고 사랑방 옆에 위치한 마루에 방이 두 개 더 연결되어 있는데, 이 방은 안방과 연결된다.
사랑방은 특별한 장식이나 소품 없이 깔끔하다. 사랑방 옆에 있는 마루에는 따로 문이 나 있어서, 문을 닫으면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고, 마당을 향해 난 문을 활짝 열면 툇마루와 연결해서 넓게 쓸 수 있다. 또한, 사랑방과 마루 사이에도 문이 있어서 왕래가 쉽고, 사랑방에 묵으면 마루를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앞마당 건너편에 위치한 초가 별채에도 객실이 있다. 객실은 구들방도 있고, 보일러방도 있으니 예약시 선택하면 된다.
외가에 온 듯 편안한 도자기 굽는 고택
다녀간 손님들이 주인장에게 머플러나 직접 짠 장갑 등의 선물을 보낸다. 꼭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가는 손님들도 있단다. 주인장은 그저 마음 가는 대로 했을 뿐인데, 손님들은 깊은 정을 느끼고 돌아간다. 주인장은 손님들이 안동이라는 먼 곳까지 찾아와 준 것이 그저 고마워서 가족 같은 마음으로 정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고택 옆에 도예 작업실이 있어서 ‘도자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전에 예약하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고, 만든 작품은 주인장이 유약 처리하여 가마에 구운 뒤 택배로 배송해 준다. 손으로 빚는 것은 주인장이, 물레로 빚는 것은 도예를 공부한 아들이 가르친다. 그밖에 부채와 손수건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도 있다. 또한, 주인장이 직접 말린 품질 좋은 국화꽃 차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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